Published : 2012/03/16 20:16


나는꼼수다의 일원으로 유명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씨(이하 김용민)가 지난 14일 민주통합당 전략공천으로 19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였다.
지난해 팟캐스트, SNS, 블로그 등 한국인터넷정치판에 소용돌이를 일으키던 4인방 중 한명인 김용민의 출마선언은 쪽방방송도 제도권 정치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용민은 시사평론가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여타 엄숙한 정치평론가와는 차별되는 익살스런 표현과 성대모사로 친근하고 탈권위적인 방송인을 표방하였고, 나꼼수로 스타가 된 이후에도 스스로를 잡놈, 목사아들돼지 등으로 지칭하면서 청취자와 팬들과 결코 다른 계급이 아님을 부지런히 각인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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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한 김용민. 나꼼수의 정계진출은 성공할것인가>

김용민의 출마는 잡놈과 기성정치인의 차이를 지우는 일종의 탈권위, 탈경계 시대정신의 표상이며 이는 기성정치인이었던 강용석이 잡놈이 되고 있는 현상과 묘한 대조점을 보이고 있다.
둘다 폭로의 안정적인 기반을 얻으려고 국회의원자리를 탐내는 유사점을 제외하고 말이다.
정치와 쇼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꼼수는 막말로 무장한 만담쇼였지만, 막말의 대상이 지닌 아주 또렷한 선명성에 의해 타당성을 획득하였다.
또한, 그들의 정치적지향점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어의심치 않는 지지자들에 의해 신뢰성을 부여받았다.
김용민의 전격 발탁은 그의 동료 정봉주의 지역구 노원갑을 물려받는다는 권리양도 내지는 민주통합당의 단편적인 인기영합주의의 결과만은 아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오로지 BBK만 물고늘어졌던 당의 전략적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 이외에도 적대적 대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친노진영의 진영적 유대감까지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김용민은 출마선언자리에서 유시민의 캐쥬얼만큼이나 파격적인 다소 코믹한 복장으로 등장하였다.
탈권위와 친근함이 무기인 김용민다운 등장이었다.
그러나, 플래시 앞에서의 등장과는 달리 인쇄물로 등장한 김용민은 그답지 못한 모습에 실망감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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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이 적혀있는 민주통합당 후보 김용민의 명함>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대중에 익숙치 않은 정치초년생들이야 대학원이나 최종학력만 기재한다지만, 이미 탈언더급 준정치인인 김용민의 프로필에 대해서 굳이 포장하려 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프로필을 보면 굳이 학사정보를 제외해야할 정도로 자랑할만한 이력이 빼곡해 보이진 않을뿐더러 빈자리마저 보인다.
대중의 호응과 국회의원 공천은 김용민이 고학력이었기 때문이 아니다.
공정한 사회, 평등한 사회, 차별없는 사회를 꿈군다는 김용민은 왜 학사 정보를 누락해야 했을까.
유권자들이 선거자료에서 강남대라는 글자를 보면 노이로제에 걸릴까봐 의도한 전술적 차원의 고려인가.
김용민은 오히려 자랑스러워야 한다.
김용민은 강남대 신학과를 나와서도 PD, 평론가, 교수, 국회의원까지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졌다.
이는 그가 지켜온 정치적 스탠스에 대한 이율배반이다. 수많은 대졸실업자와 학력우선, 경쟁사회에서 고생하는 젊은이들을 생각한다면 이래서는 안된다.
그를 자랑스러워할 수많은 강남대 학우들을 무슨 낮으로 볼 것인가.

물론 김용민이 입학할 때는 좋지 않은 학교라는 생각에 과거를 숨기려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강남대학교는 좋은 학교다.
독일의 바이마르음대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대학들과의 연계로 고속성장 중인 젊은 대학이다. 한류 열풍이 한창인 나라에서는 드라마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급의 상징인 '강남'이 들어간 강남대학교가 한국최고의 대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김용민의 강남대학 프로필은 장차 국회의원 김용민의 외교한류열풍을 가능케할 수도 있는 훌륭한 포트폴리오다.
그가 그토록 비판하던 기성정치권에 편입되자마자 그들의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된다.
이런게 바로 꼼수다.
김용민의 생명력은 자신이 강조하던 '잡놈'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의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는 정치신인 김용민은 자신의 지난 발언과 행동, 팬들의 지지이유를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버릴 것은 얄팍한 꼼수이지 막말까지도 정당화되던 그의 당당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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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20:16 2012/03/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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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Modify  Reply 조루 2012/03/16 23:08

    지루 / 저 글이 강남대 학생 좋아해라 불쾌해라 쓴 글인가요? 정치 지망생 김용민의 우스운 가식을 비꼬는 글이지. 남의 글을 읽을땐 주제 파악 부터 하셔야지 뜬금없는 강남대 학생 타령은 뭐다요.

  2.  Address  Modify  Reply ㅇㅇ 2012/03/17 00:33

    강남대생이 이글보고 더 불쾌했다면 그건 결국 강남대생이라 그런것이지.

    솔까 강남대생보고 강남대생이라 해서 불쾌해한다면 그것도 어쩔수 없는것이고

  3.  Address  Modify  Reply ㅇㅇ 2012/03/17 05:22

    소위 진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학력문제에서만은 자유로울수 없나 보군요
    저런게 진짜 꼼수 아닐까요????

  4.  Address  Modify  Reply 배심원 2012/03/17 11:06

    5점!

  5.  Address  Modify  Reply 한스도이체(Hans_Deutsche) 2012/03/17 11:28

    원래 꼼수꼼수하면서 떳지만 속이 뻔히 보이는 보는 사람 낯뜨거운 얄팍한 꼼수는 쓰지말고 잘해라.. 머 그겁니다.

  6.  Address  Modify  Reply 애독쟈 2012/03/17 19:52

    논쟁하더라도 욕좀 하지맙시다 그냥 기사만 보던지해야지 원

  7.  Address  Modify  Reply 원더풀패밀리 2012/04/06 05:24

    촌철살인입니다...보수나 진보나 까일껀 까이고 그래도 안 고쳐지면 지들끼리 쳐박게 해서 고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정말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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