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2012/03/20 11:28

2012년의 지금, 과거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대한민국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IT 강국을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본 기자는 국내 IT 환경이 세계의 조류에 뒤쳐진 갈라파고스 제도처럼 되었다고 보는 입장이다.

 
<처음으로 만져본 컴퓨터,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이건 기절할만한 가격이다>

본 기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았는지, 무척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만질 수 있었다. 8비트 컴퓨터로 시작한 사용기간은 이제 20여년이 훌쩍 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본기자가 컴퓨터 전문가라던가, 컴퓨터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법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유저라고 자부하며, 덕분에 군복무시절에는 늘 본부에 끌려가서 컴퓨터 수리 및 컴퓨터 견적 상담, 주문, 조립 등을 하며 군시절을 보낸 기억이 난다.

본 기자가 우려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를 다루고 있으며, 인터넷에 매일 접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네이버 혹은 다음이라는 생각을 가진 인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기사에서는 국내 포탈의 큰 문제점과 국내 IT환경의 몇가지 문제를 짚어보고 포털의 노예화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간단한 실천을 보여주려고 한다.

 
* 국내 대형 포털 및 국내 IT 환경의 문제점

 
1. 편파적인 언론 기사 배치
 
지난해 12월 타블로 공판 연기가 있고 난후, 본 기자는 국내 포털과 구글의 검색어에 관해서 조사해본 적이 있다. 당시 타블로의 공판이 무엇보다 화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 순위에 타블로가 오르지 않음은 물론이고, 타블로 관련기사는 의도적으로 숨겨져서 리플조차 거의 달리지 않았다.
물론 타블로 기사가 포털 메인에 걸리면 지금이라도 리플 일만개는 문제 없을 정도의 화제성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인데 말이다.
이건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군 사건에서도 명백히 드러난 문제인데, 2222 밀실재검쇼 이후 모든 의혹은 끝났다는 기사가 포털을 도배함은 물론 다음에서는 아예 타블로 사태와 비교하는 특집 칸까지 만들어서 여론몰이를 했다.

 
2. 검색순위 및 자동검색어 조작
 
물론 당시 타블로의 자동검색어에서 학력위조나 공판 관련된 검색어는 자동완성되지 않았다. 게다가 타블로 관련 블로그 글들은 편파적인 타블로 옹호, 타진요 등을 악플러로 매도하는 내용의 블로그가 상단에 검색되었고, 타블로에게 비판적인 내용은 아예 검색순위에서 밀려났다.
게다가 1년전 옹호 포스팅글이 가장 관련성 높은 글로 검색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결국 전국민을 속여서 피해자 행세를 한 타블로의 고소로 시작된 재판은 언론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포털에는 타블로의 음악이야기와 타블로의 절친 봉태규 이야기가 메인을 장식하였다.


3.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안가는 기사
 
각종 낚시성 기사를 통해 광고를 하는 저질 기사는 특히나 포털을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연예인에 대한 신변잡기성 기사를 통해 그 연예인이 무슨 영화의 출연중이라는 둥, 무슨 드라마가 요즘 화제가 된다는 둥하는 여론몰이를 통해 영화 홍보, 드라마 홍보를 하는 모습은 이제 아주 자연스러울 정도로 익숙한 모습이고, 특정 제품에 대한 노골적인 광고또한 적지 않다.

 
4. 포털안에서 모든 활동을 하도록 강요하는 시스템
 
포털안에 각종 장치를 마련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최대한 시간을 보내게 만드는 것이 포털의 전략이다. 포털사이트는 광고수입으로 살아가는 기업이고, 고로 사용자들이 최대한 자신의 영역에 머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네이버는 지식인과 블로그를 통해 펌질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런 펌질을 통해 과다하가 구축된 정보들은 원저작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이 여기저기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을 잡아가두고 있다.

 
5.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
 
국내 포털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어느정도 알려졌다는 사이트들은 99%는 주민번호나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에 순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 어떤 사이트를 가도 국내처럼 개인정보를 과하게 요구하는 곳은 없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발생하는 기현상이다. 이외에도 국내 포털에는 더욱 많은  문제들이 있으나, 본 글은 이런 문제에서 탈피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함이므로,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다.

 
6. 액티브엑스 설치 강요와 익스플로어 사용 강요

본 기자가 군에서 근무할 당시, 군 인트라넷의 기본 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였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턴가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아니면 첨부화일 등 이 잘 안열리기 시작했고, 병장이던 시절엔 완전히 익스플로어로 바뀌어 버렸다. 당시 본기자는 상당히 불만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안그래도 고물(당시 사용하던 컴퓨터는 셀러론 466에 256램이었다)이던 군용 컴퓨터가 익스플로어에선 더더욱 느리게 구동되었기 때문이다.

 
<크롬이 등장하던시절의 브라우저 벤치마크, 역시나 꼴찌는 익스플로어>

 
물론 전역후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다시는 이용하지 않았다. 엑티브 엑스로 인해 여기저기 느려지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객관적으로 모든 브라우저중에 가장 느린 것이 익스플로어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익스플로어가 아니면 결제는 포기하라고 경고하는 SK T world>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왜곡된 인터넷 환경은 국제표준이란 개념은 어디로 갔는지, 꼭 익스플로어가 아니면 안되는 일들이 생긴다. 지금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관공서, 은행,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익스플로어가 아니면 아예 작동조차 안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본 기자는 익스플로어는 결제나 관공서 이용 등이 아니면 아예 사용조차 하지 않는다.

 
7. 애드웨어를 공짜프로그램으로 현혹해 사용자 확보

애드웨어를 무료라고 소비자를 현혹하고 10년 가까이 정부와 기업을 털어먹고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이스트소프트에 알시리즈이다. 컴퓨터에 대해 밝은 사람이라면 알시리즈의 이런 사기성홍보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몇가지 문제를 지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A. 기본에 충실하지 못함(압축 못하는 압축프로그램, 업로드를 못하는 FTP프로그램 등)
 B. 애국심 마케팅으로 이용자들 현혹
 C. 애드웨어를 무료라고 기만
 D. 독자포맷이라는 이름으로 자사 프로그램 사용 강요(이건 한컴도 마찬가지다.)
 E. 자사의 쓰레기 프로그램 추가 설치

알시리즈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려면 몇회분의 분량이 필요하지만, 이쯤에서 줄이고자한다. 왜 이스트소프트를 비난하는지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검색창에 '쓰레기 알집'이라고 검색해보길 바란다. 그럼 이제부터 브라우저 설치와 간단한 확장기능을 통해 포털 첫페이지를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 포털에서 해방되기 위한 첫걸음

1. 브라우저 교체
 
객관적으로 현재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인터넷 익스플로어가 가장 안좋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MS의 끼워팔기 정책때문이란 비판도 있지만, 더욱 이에 일조하고 있는 것은 국제표준을 무시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환경과 정부기관의 몰상식에서 비롯된 문제이다.
고로 익스플로어는 제한적인 사용(결제, 관공서)만을 할 것을 권하며 파이어 폭스, 구글 크롬, 오페라, 사파리 등의 양질의 브라우저로 당장 교체할 것을 권한다.

 
<각종 벤치마크에서 전분야 꼴지를 석권하는 익스플로러>


본 기자는 크롬의 변형판인 아이언(Iron)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픈소스 크로미움에서 변형된 제품으로 독일에서 개발되었으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브라우저이다. 또한 구글 크롬과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더 있는데, 크롬에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빼버린 것이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당장 다운받고 사용해 볼것을 권한다.

<기자가 사용중인 아이언 브라우저, 크롬의 쌍둥이 형제쯤 되며 신뢰성의 상징인 독일산이다>


 
2. 적절한 확장 프로그램 사용 (Speed Dial)

오페라 브라우저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스피드 다이얼 기능은 크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언 브라우저를 바탕으로 사용법을 차근차근 설명하고자 한다. 스피드 다이얼 확장기능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수동적으로 포탈을 시작페이지로 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스스로 첫 페이지를 찾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핵심 확장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이언 브라우저를 바탕으로 이하의 과정을 설명하겠다.

  Step. 1 아이언 브라우저 설치

아이언 브라우저는 아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물론 무료이며, 광고따위는 전혀 들어있지 않고, 공개소스로 개발되어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 설치 과정은 클릭만 해도 진행되니 생략하도록 한다. 설치중에 기본 검색엔진을 선택하는 과정이 있는데, 반드시 구글로 변경하길 권한다. 아이언 검색엔진은 독일쪽이라 아무래도 좀 느린감이 있다.


  Step. 2 스피드 다이얼 확장기능 설치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바로 설치 가능하다.


  Step. 3 첫페이지 설정하기

<설정을 위해 우선 옵션을 클릭하자>

<브라우저 기본 설정>

스피드 다이얼을 이용해야하므로, 첫 페이지와 홈페이지를 비워둔다. 편의를 위해 홈버튼도 추가하자. 이곳에서 기본 검색엔진도 설정이 가능하다. 구글만큼 정보를 잘 찾는 검색엔진은 없으므로 본 기자는 구글을 추천한다.

  Step. 4 스피드 다이얼 설정

<스피드 다이얼 설정을 위해 옵션으로 들어가자>

<잘 읽어보고 설정해주자>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각자 설정해 주는 것이 좋으나, 잘 모르는 독자들은 본 기자의 설정과 동일하게 맞추고 저장해 줄것을 권한다.

  Step. 5 첫 화면 꾸미기

<첫 화면 꾸미기>

즐겨찾기를 첫 화면에 추가하는 것이라고 보면된다. 물론 첫 페이지는 간단한 로고만을 불러올뿐, 포털처럼 원치 않는 정보나 사진은 아무것도 불러오지 않으므로 쾌적한 첫화면을 보게될 것이다. 위 그림처럼 아리안타임즈를 등록해주면 멋진 배너와 함께 볼수 있게 된다.

<설정을 끝낸 본 기자의 첫 화면, 아리안타임즈가 젤 먼저 보인다.>

  Step. 6 테스트 해보기

모든 설정을 마친후 브라우저 성능 테스트를 실시해 보았다. 참고로 본 기자의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아래 링크에서 한번씩 해보길 권한다.


 <테스트 결과, 비교대상이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압도적이다>


* 마치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젤 우수한 브라우저 크롬, 아이언은 크롬과 쌍둥이형제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무작정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첫화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네이버나 다음이 되버리는게 현실이다. 문제는 브라우저 또한 국내 환경때문에 성능도 가장 안좋고, 국제표준에도 안맞는 익스플로어를 그냥 사용하고 있는데, 이로인한 불편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익스플로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겪는 문제는 해당 사이트가 국제 표준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이다. 암울한 국내 인터넷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익스플로어가 아니면 동작하지 않는 사이트에는 항의메일을 보내고, 정부기관에도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몇가지 조언이 지나치게 신경써서 거부감이 든다든지 리눅스빠돌이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저 개개인의 속도향상과 쾌적한 사용, 사용자의 주체적활용을 위한 첫단계로 이해해주고 오해없기 바란다.

포털을 첫 화면으로 설정해놓고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을 시작하는 독자에게 당장 첫화면을 빈화면으로 바꾸기를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당신에게 첫 화면 선택권이 있는 것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수한 원치 않는 정보의 홍수로 빠져드는 포탈의 메인을 첫화면으로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본글에서 설명한 모든 과정은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브라우저와 초기화면의 변경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의 주체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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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0 11:28 2012/03/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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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ess  Modify  Reply 머머 2012/03/21 10:15

    일단은 스맛폰을 오페라로 바꿔보니 좀 빨라진걸 느낍니다.
    첫메인에 포탈도 없이 깨끗이 정돈된 박스들이 깨끗하게 나오더군요.

    시간나면 위에 적혀있는거 고대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  Address  Modify 로엔 그라니(Lohen Grani) 2012/03/21 11:44

      오페라는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갈만한 가벼움에 중점을 둔 브라우저 같더군요.
      저도 넷북에는 오페라를 설치해서 사용중인데 아주 좋습니다.
      브라우저는 익스만 아니면 다들 쓸만한 제품들이고요.

      인터넷 브라우저의 첫화면을 대형 포털로 놓느냐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들어가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포털은 무료를 빙자한
      타사의 소프트웨어에 지속적으로 첫화면 끼워넣기를 시도하고 있죠.

      독점 포멧이란 이름으로 정부기관과 국내를 장악한 HWP화일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한컴의 뷰어를 설치하면 네이버 첫화면으로 유도하는 것은
      물론이고,네이버 검색창이 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으며, 광고가 2개나 붙어있습니다.
      게다가 내장된 네이버 검색을 시도하면 무조건 익스플로어로 연결을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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