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 2012/04/24 22:37
이란의 정유산업과 현재 시행중인 석유배급제 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란은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지닌 원유생산국으로 이란의 근대사는 여타 원유생산국과 마찬가지로 강대국의 석유침탈사로 점철되어 있다. 글로벌 정유업체의 배만 불려주던 상황에서 이슬람혁명으로 자국의 원유를 자국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긴 하였으나 정유 시설에 대한 투자미비로 원유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제된 휘발유를 재수입하는 모순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란의 휘발유 수입량은 일일 소비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그런 이유로 이란의 휘발유 가격은 생각만큼 싸지는 않다.
현재 이란의 석유가격은 리터당 4000리얄 (약 400원)정도 이다.
물론, 비원유 생산국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싼 가격이지만 5년전 세계최저가를 자랑하던 휘발유 가격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상승한 가격이라 서민들의 체감지수는 그 이상이다.
-5년전 이란 정부는 휘발유를 리터당 6000리얄 에 수입하여 800리얄에 판매하였으니 5년만에 5배가 폭등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녹색운동(Green Movement)에는 현 아흐마디네자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도 내재되어 있다.
더불어 국민들의 석유에 대한 과소비 풍조도 한몫한다. 1가구 1대 자가용의 개념이 아닌 1인 1대 보유로 전문가들 중에는 가까운 시일 안에 국내소비량으로 인해 수출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이런 이유로 이란의 원자력발전소는 팔레비 왕정부터의 오랜 숙원이었다. 원유생산국이 왜 원자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또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이란의 원전 기사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속에서도 아내와 남편은 각각 따로 차를 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소비구조에 더불어 서방세계의 경제제재가 확대되어 이란의 휘발유수입까지 막게 되면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이란정부는 인지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란은 차량에 대한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이란의 차량 1대당 주어지는 휘발유 배급은 60리터이고, 그에 한해 리터당 400토만의 가격을 적용받는다. 그 이상을 초과하면 비싼 가격을 주고 휘발유를 주유해야 한다.(버스와 택시등 영업용 차량은 그 이상을 배급받는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보면, 아래 장면은 사실 1부 오역편에 포함 시키려 했던 한 장면인데 딸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돌아왔을때 아버지가 묻는 부분이다.
눈치빠른 독자들은 벌써 알아챘겠지만, 극장판, EBS판, 인터넷 개인 자막판을 모두 포함하여 이 부분을 휘발유 가격으로 오인하고 37.5리얄로 번역하고 있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보석금 4천만 리얄, 합의급 1500만 토만(1억 5천만 리얄) 의 큰 액수가 오고가기 때문에 이 부분의 오판은 역자의 센스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37.5 리얄은 한국돈으로 환전하면 3원이 조금 넘는 돈.(정확히는 3.4478원이다)
보통 기름이 바닥이 보이면 넣으러 가는게 운전자의 습성인걸 감안하면, 저 자막 대로라면 가득 채우고 3원인 셈이다.
만약 한국영화가 잘못 번역되어 유괴범이 납치를 한다음 합의금으로 외친 금액이 400원! 이라면 한국의 상황을 아는 사람에게는 실소를 자아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듯 사소한 번역이 영화를 자칫 코믹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뒤이어 이어진 장면에서 딸이 거스름돈을 안 받아오자 셀프주유소에서 무슨 팁이냐며 얼른 돌려 받아오라고 하는데,
게다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팁을 돌려받아온 딸에게 아버지는 기분을 내며 용돈 하라고 그 0.3원을 준다.
- 이란의 물품 가격표는 대충 다음과 같다.
지하철 티켓 : 1500리얄
빵 종류별로 : 500~10000리얄
최저가 초컬릿 1개 : 250리얄
거지에게 적선 : 1000리얄(이 이하로는 주고도 좋은 소리 못들을 것이다)
한국에서 실제로 1원이나 10원은 거의 쓰이지 않고 50원 혹은 100원이 가장 작은 단위라면 이란에서는 250리얄이 가작 최소한의 물건구입 단위인 셈이다.
아마도 이란 사람에게 37.5 리얄로 뭘 할수 있을까?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쓸일 없으니까 화폐 수집책에 넣어두세요"
그렇다, 위에서 나온 37.5 는 가격이 아닌 양을 나타내는 리터인것이다.
-"얼마 나왔어?"
-"37.5리터요"
-'그럼 15만 리얄인데 거스름돈은 왜 이것뿐이야?' 거스름돈은?
그래서 받아온 거스름돈이 1~2만 리얄 정도 되었을 것이고, 그것을 용돈으로 준 것이다.

현재 이란에서 주로 쓰이는 지폐는 5000,10000, 20000, 50000, 100000 단위. 그래서 37.5 리얄은 지불하기조차 힘든 액수이다.
이러한 통화가치의 하락때문에 이란 의회는 공식통화인 리얄에서 0 세개를 떼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현재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는 1,000 토만을 1 토만, 즉 1 토만 = 10,000 리얄로 통용하고 있기도 하다. (원래 1 hezar toman 이지만 누구나 제품의 대강의 가격을 알고 있으므로 hezar 를 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hezar는 1000을 의미)
또, 유심히 보았다면 카드 챙기라는 대사를 보았을텐데 지폐와 거스름돈이 오가는데 웬 카드인가 하는 의문을 예리한 관객이라면 가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카드는 신용카드가 아닌 석유배급제로 인한 한달 사용량을 체크하게 되어 있는 스마트카드였던 것이다.
한국은 쓰레기 분리수거와 종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영화를 보면 마치 십수년전 한국처럼 음식쓰레기, 재활용 구분없이 한 봉투에 꽉꽉 채워 담아서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유국이라 1회용 석유 제품의 사용도 흔하고 땅이 넓어서 파묻고 버릴 곳이 많아서인지 아직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테헤란시(市)의 경우 가장 큰 문제가 교통의식과 쓰레기처리 문제인데 운전중 쓰레기를 버리거나 길가 쓰레기 투척이 큰 문제이다. 그래서 벌금을 부과 (7만리얄) 하고 있으나 큰 효과는 없는 실정이다.
한국이었다면 쓰레기버리러 가다가 봉투터지는 일이 없어서 사고가 미연에 방지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이슬람 국가뿐 아니라 어느나라든 신을 믿는 사람이면 결백을 주장할때 신의 이름으로 맹세를 한다.
국내 배급판에는 '순교자들'에게 맹세를 한다로 간단하게 번역이 되어 있지만 본 리뷰는 이란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글이므로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자.
간병인 아줌마의 맹세에는 시아파 무슬림 예언자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등장한다.
본래 대사는 위와 같다.(영화를 보면 이란어를 모르더라도 이 장면에서 '이맘 후세인' 이라는 이름이 확실히 들린다)
이란은 이슬람 중에서 소수에 해당하는 시아파 무슬림국가인데 12 이맘을 존중하는 12 이맘파라고도 한다. 이맘 후세인은 이슬람의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손자이며, 제 3대 이맘으로 매년 그의 순교를 애도하는 큰 행사가 있다.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며 맹세하는데 그냥 '맹세' 라고만 되어 있다.
원래 대사에서는 '이맘 자만'을 걸고 맹세하고 있다. 이맘 자만은 시아파의 마지막 이맘으로써 재림하여 세상에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고 있다. 기독교의 예수와 비슷한 존재이다.
EBS자막으로는 "해결책을 제시하다니 좋은 사람들이네" 라고 간단히 번역되어 있지만, 여기에도 이슬람 순교자 '하즈랏 압바스' 의 이름이 나온다.
"하즈랏 압바스님께 맹세코 좋은 사람들이구만, 내가 다 도와주고 싶어"
윗층에 사는 부인이 손에 들고 가는 납작한 전 같은 모양의 빵이 '난' 이라고 불리는 빵이다.
인도식당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빵으로 이란의 주식 중 하나다. 아침에 갓 구운 난을 구입하는 것이 이란 국민들의 주된 일상이다.
영화 ['천국의 아이들 (1997), 마지드 마지디 作'] 에서도 도입부에 주인공 남자아이가 난을 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이란에서는 차를 즐겨 마시는데 뜨거운 차와 각설탕을 함께 먹는다. 각설탕을 입에 넣고 뜨거운 차를 마시며 입에서 살살 녹여가며 먹는 것이다.
이렇게 뜨거운 차와 각설탕을 함께 먹는다.
중동이나 이란을 떠올리면 모든 여성들이 온몸을 뒤집어쓰는 부르카를 입어야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의외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온몸을 감싸는 부르카를 써야할 정도로 억압적인 곳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사우디, 쿠웨이트 같은 곳이며 이란은 1979년 이슬람반란 전까지만 해도 '중동의 파리' 라고 불리우며 미니스커트와 서구적 헤어스타일의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던 곳이었다. 이슬람원리주의 구데타 이후로 종교적 압력이 가해졌지만 최근 의식수준의 향상과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며 젊은 여성들은 룰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의 옷차림만으로도 그 여성의 직업, 정치적 성향, 경제력, 종교적 믿음의 정도까지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주인공 씨민의 뒤통수만 봐도 머리를 길게 기른 커리어 우먼임이 짐작가능하다>
또한 딸로 나오는 소마예는 7살이 되기 이전에는 히잡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어머니의 종교적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 쓰고 나오게 하는 걸로 보여진다.
이슬람 반란정부 이전의 이란은 파리에 뒤지지 않는 패션의 중심지였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슬람 반란이 없었다면 이란이 당연히 지금 G4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했을거라고 얘기한다.
1979년 반란 후, 이란의 국민배우이자 가수였던 구구쉬(googoosh)는 여성 가수의 활동이 금지됨에 따라 해외로 망명하여 왕성한 활동과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슬람정부 하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의 노출씬이다.
1979년, 종교정부수립 후 여성의 강제적 베일착용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이는 여성들 (좌), 과 그 사진을 들고 베일을 벗기를 원하는 시위를 벌이는 현재의 여성들 (우)이란 여행을 가서 버스를 타본 사람이라면 알 듯이, 이란은 버스좌석이 앞은 남성, 뒤는 여성으로 구분되어 있다.
지하철에도 여성칸이 있는데. 여성칸에는 여자만 타야하지만, 남성칸에는 여자도 탈 수 있다. 또한, 여성 전용택시도 존재하며 이 택시의 운전자는 여성이다.
여성 전용택시는 여성에게 일자리 창출과 야간의 강력범죄의 우려가 없어 여성들에게 인기다.
영화를 보면 발코니에서 위성안테나를 볼 수 있다. 이 위성안테나는 국영방송 이외의 해외정보에 굶주린 이란 국민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다. 반대로 정부에서는 설치와 불법채널 송출을 단속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중동에 불었던 SNS 혁명으로 이란정부는 트위터를 금지시켰다.
당연히 K-POP 가수들은 이란 지역에서는 정식으로 유통되며 인기를 끌 수가 없지만, 저런식으로 KBS 월드 같은 방송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음악방송을 다운받아 보고 있다.
2008 EIDF '시선 차이 혹은 다름, 접시 안테나' 에서는 이란 가정의 위성안테나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불법안테나 설치업자의 미모의 딸이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좌)과 이런 세태의 강력한 제재를 천명하는 이란 경찰(우)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서도 설치업자가 와서 채널을 잡아주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의 전파방해로 채널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씨민이 간병인의 남편과 합의를 하러왔던 장면에서 그 건물 내부 벽에 붙어있는 초상화(빨간박스), 한눈에 종교지도자의 초상화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위의 라지에의 맹세에 등장했던 이맘 후세인의 초상화다.
이맘 후세인은 이맘 알리(최초의 시아파 이맘)와 파티마 자흐라(마호메트의 딸) 사이에 난 아들.
하지만 신은 형상화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 초상화를 거부하는 무슬림들도 많다.
이슬람력으로 매년 1월 10일 수니파에 대항하다 순교한 이맘 후세인을 기리는 Ashura 행사가 열리는데, 잔인하게 죽임당한 이맘후세인을 기리고자 채찍이나 칼로 상처를 내며 슬퍼하기도 한다. 이란의 성직자들이 이러한 유혈 행위를 비(非)이슬람적이라고 금지를 권고하고 있지만 오랜 전통과 관습때문에 아직도 종종 행해지고 있다.
이제 모든 합의가 끝나고, 싸인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나데르가 무언가가 확인을 하려고 하자 옆에 있던 빚쟁이 할아버지가 "기도나 하고 마무리 하세나" 라는 부분이 나온다.
이것은 '살라바트'라고 하는 것으로 기도라기보다는 알라에게 마호메트와 그 가족의 평안을 비는 구문으로 인삿말처럼 사용된다.
예를 들면, 누군가 화가 났거나 폭발직전의 감정일 때, 다른 누군가가 그에게 이 말을 하며 진정시킨다.
"살라바트를 바치고 그만하게나"
해외뉴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사우디 여성의 '여성도 운전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정부에 대한 소송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미(美)국가인 관계로 사우디는 서구언론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언론에서 그다지 과격한 이슬람국가로는 인식되고 있지 않다. 심지어 2011년,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뉴스가 전해졌을때 사우디 및 많은 수니파 무슬림들은 애도의 감정을 표시하고 미국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진 반면, 이란 국민들은 테러리스트의 죽음에 환호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사마 빈 라덴은 친미국가인 사우디 출신으로 이란 국민들은 빈 라덴이 이슬람의 과격한 테러리스트 이미지를 고의로 부각시켰다고 생각하며 미국의 스파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이란은 미국에게 악의 축으로 찍혀 반정부시위, 여성차별, 이슬람혁명 등의 이미지로 인하여 당연히 여성에 대한 억압이 중동 내에서도 최고, 최악일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영화에서는 염색을 하고 선글라스를 쓰고 히잡을 스카프처럼 멋지게 두르고 운전을 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렇듯, 79년 이슬람원리주의 정부가 들어섰다 하더라도 페르시아의 전통과 팔레비왕정의 자유주의를 향휴했던 이란국민들은 쉽게 굴종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슬람국가하면 여성은 소유물의 개념이고, 남자는 여러 여자를 거느릴수 있는 일부다처제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 보통 한국인들의 막연한 생각 또는 동경일 것이다.
실제로도 얼마전 티비에서는 한 한국인 선장이 모로코 여성을 신부로 데려왔는데 나이차가 엄청났음에도 극복한 이유로 '모로코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성행하는데 한국은 한 여자만 사랑해서 왔다.' 라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후 현재 인터넷상에는 모로코로 검색을 하면 일부다처제가 연관검색어로 뜨는가 하면 지상천국 모로코로 떠나자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왜 저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방송에서는 좀 더 로맨틱한 포장과 재미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국가의 공중파 방송에서 알려지지 않은 다른 국가에 대한 편견을 만들 수도 있는 발언을 확인 절차도 없이 내보낸 것은 실로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이슬람국가 중에서도 일부다처제가 실시되는 곳은 위에서 말한 사우디나 쿠웨이트 등의 골수 이슬람원리주의 국가들이며, 그 외의 이슬람국가들에서는 사실 현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만일 실제로 일부다처제가 성행한다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서처럼 이혼을 하고 별거를 할 이유가 없이 마누라를 한명 더 들이면 됐을 것이다. 오히려 종교적인 법이 적용되지 않는 한국이 돈만 많다면 비공식적으로 첩을 두기는 더 쉬운 나라일 것이다.
가끔 한국여성이 일본이나 해외 3류 방송에 나와서 한국남자들이 어떻고 저떻고 하면 그 중에 반은 거짓말 아닌가. 킬링타임 방송이란 그런것이다. 방송이 더 신뢰가 간다면 직접 가서 확인해보면 될 일이다.
비슷한 이유로 종교적인 탄압에 있어서도 이란의 종교탄압이 웹상에 주로 오르곤 하는데, 이란은 조로아스터교, 심지어 숙적인 이스라엘의 유대교에도 이란내 유태인들을 위한 의석을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타 종교를 허용하고 있다. 페르시아제국 관대함의 전통은 이슬람원리주의 정부에서마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미얀마, 이집트, 에리트레아, 이란 , 이라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2012 종교 자유 우려국가>

위 글 내용을 보면 무슬림에 대한 적극적인 포교를 금지할뿐, 타 종교와의 교류를 펼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목사의 17년 체류와 기독교 교회의 예배를 허용할리가 없을 것이다. 사실 저런 일련의 사건들은 이른바 '외부의 적으로 내부단속'을 하는 것으로, 최근 젊은 세대의 이슬람 계율에 대한 냉담함과 자유를 억압하는 정부에 대한 저항을 이란의 종교지도자들이 타 종교에 대한 제재를 이용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고자 하는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1979년 이슬람 반란정부 수립시 종교국가 수립으로 국민의 단결을 이끌어내고 권력의 주체를 종교로 자리매김한것과 같은 것이다.
이란은 이처럼 무슬림이었다가 타 종교로 개종하면 대부분 가족신앙이므로 가족이나 지역사회의 비난을 받는것은 사실이나 국가법에 따라 사형을 당하거나 외국인의 종교를 탄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란에서 발현했으며 각종 이란 문화의 근간인 조로아스터교 조차도 어떤 지원이나 세력의 확장이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래종교가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반면, 사우디등 여타 아랍국가들은 타 종교의 선교나 예배목적의 입국을 결코 허락하지 않으며, 개인 목적으로 입국하더라도 성경을 소지하면 추방되기도 한다. 현지인이 개종을 하거나 선교가 발각될 경우 마약이나 기타 중범죄를 뒤집어 씌워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종교탄압뉴스가 이란보다는 적은(?) 효과가 있기도 하다. (관련기사)
이렇게 어찌보면 실질적으로 타 이슬람 국가에 비하면 억압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반미국가로 낙인찍혀 매사에 미디어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당연히 이란 여성의 지위나 종교적 자유가 서구국가나 한국같은 국가에 비할바는 아니다. 단지 지상 최악의 여성인권국가에 종교탄압국가라는 낙인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란의 여성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고 과거를 추억하며 여전히 자유를 갈망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란 내 반이슬람원리주의운동, 자유주의운동, 페르시아정신회복운동 등에 대해서는 차후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3부에서는 숨겨진 영화속 의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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