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기고] 이란북부여행
분류 :
아리안통신
Published : 2012/04/29 09:34
테헤란 통신원 : 레이하네흐 / 번역 : 아리안타임즈
Salam!
안녕하세요
이틀전은 수업이 비어서, 제 동생과 동생친구와 함께 계곡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비가 조금씩 오더니 산꼭대기에 있는 폭포 근처에서 갑자기 우박으로 변해버렸어요!
비가 오니 하산하는데 무려 5시간이 걸렸는데요, 그 말은 5시간동안 비를 계속해서 맞았다는거죠
덕분에 어제는 하루종일 몸살이 나서 앓아누웠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웃음도 나오고 살만하네요 하하
갑자기 뜬금없는 얘기지만,
예전에 한국분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어요
"한국인과 일본인을 확실히 구별하세요?"
그랬더니 가끔 실수는 하지만 거의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같은 한국인이라도 해외교포 한국인과도 미묘하게 다르다고도 하시구요
저도 한국인과 일본인은 80퍼센트 정도는 구별할 수 있을것 같아요
또 제가 놀랐던 건 "일본인처럼 생겼다." 라고 하면 예의를 차리더라도 마음속으로는 기분나빠할 한국 사람이 꽤 많을거라고 하셨던 거에요
사실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을 구별하기가 외국사람입장에서는 매우 힘들지만, 사실 제가 놀랐던 이유는 이란과 한국의 입장이 비슷해서였어요
한국분들 입장에서도 이란은 아랍과 중동으로 한데 묶어버리고 같은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하지만 이란인들 역시 "이란인들과 아랍인들은 닮았다"라고 하면 겉으로는 티를 안내더라도 속으로는 몹시 언짢아해요
종교적으로도 90%가 시아파 무슬림이라서 이란국민의 90%가 일반적으로 아랍을 싫어한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이란은 오랫동안 아랍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이란남부의 인종은 아랍인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아랍인들의 피부가 이란인들보다 약간 더 어둡고 체격이 좀 더 커요.
그리고 사담후세인이 일으킨 이란 이라크 전쟁을 아세요?
이란인들에게는 대부분 그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우리는 순교자라고 불러요) 나 참전용사가 가족마다 한명씩은 있어요
제 삼촌중에도 한명이 전쟁에서 전사하셨고, 참전하신 삼촌만 해도 여러분이세요
2500년간의 제국의 시대가 끝났을때 사람들은 자유가 왔다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그들이 숨쉴틈도 없이 우리를 공격했구요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후유증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남아있어서 감정이 안좋을수 밖에요
오늘은 지난 노루즈 명절때 가족, 친구들과 여행갔던 이란 북부지역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노루즈 명절은 무려 13일이나 되어서 많은 이란 가정에서 그 기간에 여행을 가거든요
이 곳은 이란 북부 길란주의 Zibakenar 라고 하는 곳이에요. 카스피해 근처라 공기도 좋고 물도 많은 곳이죠
사람과 건물, 차들로 넘치는 테헤란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정말 돌아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리고 물위에 외롭게 떠있는 백조배, 한국에도 백조배가 있나요?
이 그림은 그 곳 갤러리에 있던 달 그림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았어요
한적한 이란 어촌의 풍경, 이란에 살지만 정말 저에게도 신선한 풍경이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풍경이 달라지셔서 놀라실거 같은데요
카비르(Kavir) 사막이라고도 하고 이란 사막(desert of Iran)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이에요
이 곳은 이란 북부 길란주의 Zibakenar 라고 하는 곳이에요. 카스피해 근처라 공기도 좋고 물도 많은 곳이죠
사람과 건물, 차들로 넘치는 테헤란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정말 돌아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리고 물위에 외롭게 떠있는 백조배, 한국에도 백조배가 있나요?
이 그림은 그 곳 갤러리에 있던 달 그림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어보았어요
한적한 이란 어촌의 풍경, 이란에 살지만 정말 저에게도 신선한 풍경이었어요
그리고 외로이 앉아있는 한 이란여성(?) 의 모습인데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언제나 저의 친구가 되어주시는 '엄마'에요
원래는 풍경사진만 찍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자기가 들어가면 작품사진이 된다고 하셔서 어떤가요?
Ayval 한가요? (ayval은 멋지다는 뜻이에요)
Ayval 한가요? (ayval은 멋지다는 뜻이에요)
카비르(Kavir) 사막이라고도 하고 이란 사막(desert of Iran)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이에요
사진 찍느라 다른 친구들 발자국이 생겨서 억울하네요
그림자가 재미있어서 친구들과 장난도 쳐보았습니다.
<이 손도 제 손이 아닙니다>
카비르 사막은 아프리카나 아라비아 지역의 사막하고는 조금 달라서 땅을 개간하고 물을 공급하면 좋은 땅이 될 수 있는 곳이래요. 하지만 이란은 아직 땅이 워낙 넓다보니 아무래도 개간의 필요성은 못느끼는것 같네요.
친구가 참 멀리도 갔네요
이곳은 이란 이스파한주의 나탄즈에 있는 Abyane 라는 곳인데 무려 1500년이나 된 곳이에요! 관광지로도 유명해서 독자분들 중에도 와보셨던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처음 가보았어요. 붉은 흙으로 지어진 독특한 색조의 건물들이 정말 신기했답니다. 건축학도라 그런지 풍경보다 건물들에 더 관심이 가네요
< Abyane 여성들의 전통복장,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와 무릎아래까지 오는 스커트로 유명하다. (이 사진은 레이하네흐 양의 사진이 아닌 이해를 돕기위해 아리안타임즈에서 추가한 사진입니다.)>
여러왕조를 거치면서 강요에도 불구하고 전통 의상이나 생활관습에 사투리까지 남아있고, 이란이 이슬람으로 개종을 거의 다 했을때도 이곳은 조로아스터교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줏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저같은 내국인에게도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어요
그리고 지난번 글에 저도 히잡을 쓰는지 어느 독자분께서 물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직 한국어를 간단한 단어 밖에 몰라서 바로 답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질문은 글로 대답해 드릴께요
히잡은 현재 이슬람 공화국이 출범한 이래로 종교규율상 다 착용해야 하는 의무에요. 물론 저 같은 신세대 테헤란 여성은 머리부터 뒤집어쓰진 않고..음 이것도 저희들만의 유행이 있어요
위 사진에 나와있는 한 아리따운(?) 테헤란 여성처럼말이죠 하하. 물론 너무 느슨해진다 싶으면 학교나 직장에서 규율을 세우는 집회를 하기도 하죠
아 그리고 혹시 이란과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같은 조가 되신걸 아시나요?
보내주신 1998 월드컵 영상을 봤는데요
맞아요! 저는 그 당시 아주 어렸지만 사람들이 모두 너무 기뻐했던 모습을 잊을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 당시의 선전도 카타미 전 대통령의 스포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어요.
지금은 축구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기가 일쑤여서 엉망이에요
그래서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기면 좋겠죠?
저는 전에도 말했듯이 배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몇달전에 한국과의 경기가 있었어요
그때 우리가 이겼으니 축구는 져도 덜 억울할 것 같네요
그럼 다음 기사에 또 뵐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기사에 또 뵐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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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같은 동족이라도 한국전쟁때 집에 전사자가 있으면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 있는데..다른 민족에 의해 가족이 죽었다면 그 증오심이 몇배는 더하겠네요
일본여성과 이란여성의 외모를 사진으로 비교해봤는데요? 미모수준은 역시 이란여성이 승리인것같네요?